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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토크박스에서 퍼온 글 : 주유소 알바생의 비애 퍼온 글인데, 이 분의 생생한 글에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출처 : http://www.jobkorea.co.kr/jobtimes/community/tb_view.asp?TBL=TB_FREE&B_Num=28052&B_Re_level= 7시20분 주간 알바생과 인수인계를 하고, 동전과 지폐 및 주유기 게이지를 확인한다. 인수인계는 무사히 끝나고, 주간알바생은 숙소에 들어간다. 오후 8시 사장님이 저녁을 사가지고 오신다. 오늘도 여젼히 나는 비빔밥이다. 사장님이 물어보신다. “넌 왜 매일 비빕밥이냐?” “아. 그건 먹기 편하고, 사람 인생이 비빕밥 같아서요.” “뭐. 인생.. 참..” “희노애락이 다 들어있으니까요.” 오후 8시 20분 닭장차가 들어왔다. 계근을 한다. 오늘은 몇 대나 할려나. 저 조그만한..
Cookin' : 화덕에서 지지고 볶는듯한 화끈한 연주를 하는 1950~60년대 재즈의 명반 앨범을 찾다보면, 유난히 '요리하다'는 "Cook"과 관련된 단어를 포함한 앨범들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는 다소 어리둥절한 단어의 쓰임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때의 "Cook" 의 의미가 '화덕에서 음식을 지지고 볶는 듯 화끈한 연주를 한다'는 의미임을 알게되면 수긍이 가기도 한다. 주로 하드밥(hard-bop) 스타일의 연주자들의 앨범 타이틀이나 곡명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고, 앨범 리뷰나 감상평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다. Miles Davis Quintet
알레그로 : Allegro - 2008/12/06 EBS 세계의명화 원 제 : Allegro 방송 일시 : 2008년 12월 6일 토요일 밤 11시 35분 감독 : 크리스토퍼 부 출연 : 울리히 톰센, 헬레나 크리스텐센, 헤닝 모리첸 제작 : 덴마크 / 2005년 이별의 기억에 대한 영화다. 이별의 아픈 기억을 시공간적으로 가둬둘 수 있다면 어떨까? 마치 박스에 담아두고 잊어버리듯 말이다. 피아니스트로의 그의 재능은 개인의 경험(=시공간적으로 과거)의 축적에 의한 산물이라는 가정. 가둬둔 나의 슬픈 기억과 다시 마주할 수 있다는 가정. 또는, 완전하게 기억을 지울 수 있다는 가정. 이런 가정에 의해서 매혹적인 시공간을 창조해낸 영화의 힘이 감탄스럽다. 실험적인 각본, 촬영, 편집이 잘 어우러진, 잘 만들어진 단편소설을 개운하게 읽어내려간 감동을 준다. 이별의 기억을 다루..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가진 건 몸과 옥탑방 보증금뿐… 모든 걸 주고 떠나다 60대 "장기 기증·300만원 기부" 유서 남기고 목매 기초생활수급자 생활 중에도 매달 5000원씩 기부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늙고 외로운 육신과 그 몸을 뉘던 옥탑방의 월세 보증금. 한국전쟁 때 고향 신의주에서 혈혈단신 월남해 평생 홀로 살아온 가난한 노인이 삶의 막바지에 그가 가졌던 모든 것을 내놓고 한 많은 이 세상 소풍을 끝냈다.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사무실에 우편물 한 통이 배달됐다. 김문진(68)씨 명의의 장기기증 등록증과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눌러 쓴 편지 1장이 들어있었다. "더 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어 한 많은 세상을 떠나려 합니다. 저의 시신 중 모든 부분은 장기가 필요한 사..
번 애프터 리딩 : Burn After Reading 아무 생각없이 포스터를 보고 다운로드 받아서 영화를 보는 나. 그래도 포스터에 존 말코비치와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의 이름이 같이 보이면 ... 어쩔 수 없지 않은가? 1. 영화의 서두에 코엔 형제의 이름이 보일 때 까지, 그들이 새로운 영화를 내놨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그렇다 이 영화가 그 영화. 로 시작된 코엔 형제 영화와의 인연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는게 스스로 신기하다. 이 영화는 전작인 와 마찬가지로, 이 말도 안되는 부조리한 세상에서, 어쩔 수 없이 욕망과 그에 대한 댓가를 치루며 살아가는 삶에 대한 유머러스하고 잔인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코엔 형제의 주제의식이 이쪽으로 점점 더 빠져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이 영화를 같이 봄으로 해서 의 의도가 더 명확해지는 지도..
Pito의 자미두수 결과 : 꿈과 예감이 정확하고 적중 확률이 높은 사람. pito님은, 이 사람은 꿈과 예감이 정확하고 적중 확률이 높은 사람이라 간혹 예언가도 나온다. 특히 여성은 환경 적응이 빠르고 재주가 많아 팔방 미인이다. 대개 내 일은 뒤로하고 남의 일에 더 바쁜 사람이며 남의 궂은 일에 앞장서서 나서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는 타입. 인물이 반반한 편이며 의리가 있는 사람이고 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니 공부를 많이 해서 훌륭한 일을 많이 하라. 대개 외동 아니면 형제 중에 가운데가 많은데 만약 맏이라면 마음으론 효자나 실제론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겉으론 강해 보여도 의외로 여리다. 가끔 무엇이든 할려고는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고 뜬구름 잡는 식으로 허송 세월만 보내는 일이 많고, 한번 지나간 일에 연연하기보다는 금방 새로운 것을..
Loveparade 2008 - Paul van Dyk (DJ-Set) GER Loveparade 2008 - Paul van Dyk (DJ-Set) GER 유투브. 얼마나 고마우신지, 지난 여름에 있었던 Loveparade 현장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니. 폴 반 다익. 20분만 빠져보자. ㅎㅎ
무지의 시대 : L'Age Des Tenebres 가끔은 가볍게 볼려고 고른 영화에서 한방 맞는 영화가 있다. "젠장, 이 영화 너무 좋잖아!" .. 이런 탄성이 나오곤한다.' 1. 주인공은 팍팍한 삶을 사는 공무원, 팍팍한 삶의 도피처로 스스로 구축한 공상의 세계를 즐긴다. .. 공상의 세계에서 그는 되고싶은 대로, 하고싶은 대로 되는 .. 현실의 세계에서 모든 대화는 단절되어 있다. 아무것도 그의 편이 아니고, 아무도 그와 소통하지 못한다. 2. 스토리를 대강 요약하고 싶지만, 복잡다단하게 주인공이 겪는 소통불가능의 상황들을 일일이 적기가 힘들다. 단, 좀 특이한 점이 있다면, 그와 소통불가능인 사람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 말도, 잠자리도 같이 못하는 와이프, 대꾸도 없는 두 딸, 끊임없이 갈구기만 하는 여성직장상사, 자신처럼 공상속에 사는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