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제 : Allegro
방송 일시 : 2008년 12월 6일 토요일 밤 11시 35분
감독 : 크리스토퍼 부
출연 : 울리히 톰센, 헬레나 크리스텐센, 헤닝 모리첸
제작 : 덴마크 / 2005년
이별의 기억에 대한 영화다.
이별의 아픈 기억을 시공간적으로 가둬둘 수 있다면 어떨까?
마치 박스에 담아두고 잊어버리듯 말이다.
피아니스트로의 그의 재능은 개인의 경험(=시공간적으로 과거)의 축적에 의한 산물이라는 가정.
가둬둔 나의 슬픈 기억과 다시 마주할 수 있다는 가정.
또는, 완전하게 기억을 지울 수 있다는 가정.
이런 가정에 의해서 매혹적인 시공간을 창조해낸 영화의 힘이 감탄스럽다.
실험적인 각본, 촬영, 편집이 잘 어우러진,
잘 만들어진 단편소설을 개운하게 읽어내려간 감동을 준다.
이별의 기억을 다루는 방법에 대한 영화.
영화 속에서 더 좋은 장면, 더 매혹적인 장면이 많은데 ...
구글 이미지 검색의 힘을 빌려서 모은 스크린샷들은 많이 못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