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란 스미시 영화 : An Alan Smithee Film: Burn Hollywood Burn, 1997
Burn! Hollywood Burn! 헐리웃을 불태우라는 이 메시지는 강하지만, 영화는 소프트하다. 1. 영화의 줄거리는, 영화감독으로 첫 데뷔를 하게 되는 편집자 출신 영화감독이, 제작자와 초특급배우들에 의해 마구 수정되고 편집에서 가위질당하는 영화제작 과정을 겪다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있는 이 필름이 세상에 나오면 안된다는 신념으로 개봉 몇일을 남겨두고 필름원본을 훔쳐 달아나, 어느 한 정원에서 결국 자신의 필름을 불태운다는 이야기. 영화의 전반부 전개는 다큐멘터리 식으로, 영화 감독 알란 스미시와 그외 제작자들, 에이전시, 배우들, 주변인들이 알란 스미시에 대해서, 그가 처한 제작 과정에 대해서 증언하고, 그 뒤에는, 알란 스미시에게서 필름을 되찾아오려는 노력 과정, 그러나, 실패하게 되는 과정..
프리메이슨 빛의 도시를 건설하다 (미국을 움직이는 힘, 프리메이슨과 워싱턴 DC 건설의 비밀) : 크리스토퍼 호댑 저 | 윤성원 역 | 밀리언하우스 | 2009.12.07
크리스마스 이브에 끝낸 책 치고는, 좀 이상한 책이올시다. ... 그래도 기독교 분파에 관한 것이라서 걸맞을지도 모르겠네. 어쩌면, 흥미진진한 프리메이슨 세계정복의 음모론을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권할만 하지는 않겠다. 반대로, 프리메이슨 음모론에 대한 논박과 반박 입장을 "프리메이슨 회원"에게서 들어보자고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할 만 하겠다. 저자는 프리메이슨 회원이다. 프리메이슨으로써 위대한 업적을 이룬 조지 워싱턴과 그의 이름을 딴 조지 워싱턴 DC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프리메이슨이 역사, 특히 미국의 역사에 어떤 기여를 하였는 지,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그들이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고, 또는 후대에 전해져오는 잘못된 그들의 기여(즉, 과장된 기여)에 대해서도 밝힌다. 저자가 전문..
우리나라에 없는, 제대로 갖춰진 빌딩 정보 데이터베이스
일단, 이런 사실을 내가 알게끔 해준 내 직업에 감사할 일이고.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갖춰진 "빌딩" 정보 데이터베이스가 없다. 혹시, 누군가가 있다고 주장할 것이라면 알려주시길.. - 각 빌딩의 행정구역, 또는 지리 정보를 수록하고 있고, - 빌딩의 역사와 환경, 내부구조, 시설, 외관, 이용 관련 정보를 수록하고 있고, - 입주자, 소유권 등에 대한 정보도 갖추고, - 이를 체계적인 관리하에 업데이트해주는 주체가 있는 - 그리고 일정 수준 이상의 커버리지도 갖춘, 그런 "빌딩" 정보 데이터베이스가 없다. 간단히, 부동산 사이트에서 "아파트" 정보만 비교해보아도 제대로 갖춰진 DB가 없다고 할 만하다. 왜? - 빌딩의 수가 너무 많다. 의미있는 커버리지를 갖추기 힘들다. - 이름과 소유권, 입주자(입주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