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의 움직이는 성 : ハウルの動く城: Howl's Moving Castle, 2004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이제서야 봤다. 아.. 약간 뒷맛이 쌉싸름? 1. 일단, 재밌다. 이런 환타지속의 공간과 설정들, 등장인물들은 재밌다. 2. 자연스럽게 뭍어나오는 것 인지, 아니면 의도한 바인지 모르겠지만 인생에 대해서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해서 무겁게 받아들여졌다. 결국에는 사랑이 해법이라는 설정은 애니메이션스러운 해결책이지만, 3. 그런데 전쟁과 군대의 상황은 전혀 달갑지가 않고, 그 제국주의적 전쟁광들의 모습은 전혀 개운치가 않다. 하울이 자기편 군대와 싸우는 지, 상대편 군대와 싸우는 지는 영화 속에서 확실하지 않지만, 어떻게 되었던 저주받은 전쟁의 신이 되어버린, 그리고 나름대로의 명분에 의해서 그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모습. 자칫, ... ... 4. 이데올로기의 문제를 따..
지갑분실 - 2009. 10. 5.
Le Courage 라고 써져있던, ... 대학교 3학년 2학기때부터 쓰던 지갑. 1997년인건가. .. 평생 지갑을 잃어버려본 건 처음인거 같다는. .. - 내용물 정리해두자 - 현금 48,000원 베니건스 스파게티 쿠폰 2장 위급할 때 쓰는 명함 5~6장 개인소비사용 영수증 몇장 펜타포트 2007 쿠폰 1,000원 조 샌드위치 커피교환권 1장 자동차운전면허증 GS마트 마일리지 카드 M존 적립카드 무스쿠스 적립카드 (꽤 많이 적립된) 현금영수증 카드 씨티은행 개인책임법인카드 우리은행 체크카드 IBK 직원복지카드 동양종금 CMA현금카드 (2개?) 보안카드 - 우리은행, 국민은행, 동양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생명, 하나은행 내 사진, 부적과 부적역할을하는 현금 15,000원.
보이 A : Boy A, 2007
아주 좋은영화.. 나는 늦게봤으나, 이 영화가 묻혀진 영화가 되진 않았기를.. 1. 갱생? 즉 다시 태어남이란게 가능할 지도 모른다. 단 누군가와 또는 대중과 사회적 관계가 맺어진 다음에는 그것이 수월하지 않다. 과거가 현재와 미래를 지배하지는 못하더라도, 끊임없는 잔상으로 영향을 미치고, 결정적인 순간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게 된다. 새로운 이름, 새로운 직장, 새로운 애인, 새로운 아버지마저도 그 과거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지 못한다. 더 슬픈 경우는, 그 과거의 인식으로 현재의 나를 바라볼 때. 2.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니는 사춘기 영국소년들에게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내가 그걸 안다고 하기에도 뭣하고, 영화 한두편에서 그걸 알 수 있다는 생각도 부질없지만, 어쩌면 그 근원배경에 가까운 스토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