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업, 아마도 스텝업을 떠올리기를 바란 것일까?
원 제목은 밴드슬램이다. 극중에서 밴드슬램은 스쿨밴드 경연대회의 명칭.
1.
<스쿨오브락>과 비슷한 재미를 느낄 것이라는 추천을 보고 극장에 들었다.
초반의 분위기는 그리 다를 바가 없다.
사회에서 궁지에 몰리는 뮤지션 vs. 학교에서 궁지에 몰리는 음악광 (데이빗 보위의 팬)
이 음악광이 자신을 찾아가고, 자신의 락 스피릿을 성취해가는 이야기.
2.
이 영화의 주인공은 엉겁결에 스쿨밴드의 매니저를 맡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왕따?)에 혼동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내 곧, 밴드슬램의 출전으로 말미암아 발전적인 새로운 자아를 찾게된다.
3.
훌륭한 여자친구 2명이 등장하는 데,
자신과는 한 물에 섞일 수 없는 한 여자친구와,
자신처럼 재능을 숨기고 지내는 한 여자친구.
물론, 그 둘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런 식의 청춘영화는 아니다. (오해는 사긴 하지만..)
이 둘의 느낌은 매우 상반되는데, 두 사람 모두 느낌이 좋다.
확~ 락커 같지 않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
4.
이 영화의 맹점은 음악에 있는데,
데이빗 보위에게 팬 레터를 보내고,
벨르 앤 세바스티안을 벽에 걸어놓고,
첫 데이트 비스므리한 상황에서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알아듣고,
CBGB를 성지순례하는 주인공이 매니저를 하는 밴드가 연주하는 곡이 ..
좀 너무 어덜트 컨템포러리 락 같지 않은가?
물론,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지만. ..
감동이 반감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5.
반가운 얼굴들이 있는데, ...
데이빗 보위가 e-메일을 보내는 장면을 볼 수 있고,
리사 쿠드로가 .. 좀 주름이 많이 늘은 얼굴로 귀여운 엄마 역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