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미에르 극장의 폐관 : 강남구 재활용 센터로 변신.
뤼미에르 극장의 폐관. 그리고 그 건물은 지금 강남구 재활용 센터로 변신했다. 나는 뤼미에르라는 이름을, 어렸을 때 뤼미에르 극장이 개관한다는 뉴스를 보면서 처음 알았다. 대한극장, 단성사, 스카라극장, 서울극장, 아세아극장, 피카디리... 그런 극장의 이름들만 듣다가, 뤼미에르 극장! 이것이 강남 삘이던가? (* 어렸지만 그때도 그리 생각이 들었었다. ..) 나이가 들면 들수록, 함부로 범접 못할 뤼미에르라는 이름의 아우라는 점점 사그러지고, 뤼미에르 극장에서 본 최초이자 마지막 영화 경험은, 식스센스를 보려했는데 강남역 씨티극장에 표가 없어 투덜거리며 걸어 도착해서 봤다는, ㅜㅜ 유독, 그 길가에 커피마실만한데가 없었다는 이유로, 사람만나서 담배피면서 커피마실 곳으로 갔던. .. 폐관. ... 폭발 ..
옐라 : Yella
이 무미건조한 영화에 대해서 무엇을 쓸 수 있을까? 라는 고민과, 내가 느낀것을 어떻게 잘 글로 옮길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이 같이드는 영화. 1. 올해에 본 몇 편의 反자본주의적 영화 중에서 하나. 투철한 이데올로기적 정신으로 무장된 영화는 아니지만, 자본주의 체제에서, 자본에 의한 희망이란 허상을 지적하는 이 영화는 충분히 진지하기도 하고, 감정이 실려온다. 2. 사고, 어렵게 살아나서 꿈을 이룬거 같았지만, 알고보니 死後의 꿈이었다. 3. 자본 기술자, 기업 사냥꾼 ... 기업가. 결국은 그들도 희생자일 뿐이고, 맹목적인 불나방들일 뿐이라는. .. 걸 알지만, 차는 훌륭해보이고, 호텔 로비에서 노트북으로 자유롭게 일하고, 약간의 뒷돈(?)도 생기고, 기업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는 거래에서도 버팅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