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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A : Boy A, 2007 아주 좋은영화.. 나는 늦게봤으나, 이 영화가 묻혀진 영화가 되진 않았기를.. 1. 갱생? 즉 다시 태어남이란게 가능할 지도 모른다. 단 누군가와 또는 대중과 사회적 관계가 맺어진 다음에는 그것이 수월하지 않다. 과거가 현재와 미래를 지배하지는 못하더라도, 끊임없는 잔상으로 영향을 미치고, 결정적인 순간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게 된다. 새로운 이름, 새로운 직장, 새로운 애인, 새로운 아버지마저도 그 과거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지 못한다. 더 슬픈 경우는, 그 과거의 인식으로 현재의 나를 바라볼 때. 2.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니는 사춘기 영국소년들에게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내가 그걸 안다고 하기에도 뭣하고, 영화 한두편에서 그걸 알 수 있다는 생각도 부질없지만, 어쩌면 그 근원배경에 가까운 스토리가 ..
드림업 : Bandslam, 2009 드림업, 아마도 스텝업을 떠올리기를 바란 것일까? 원 제목은 밴드슬램이다. 극중에서 밴드슬램은 스쿨밴드 경연대회의 명칭. 1. 과 비슷한 재미를 느낄 것이라는 추천을 보고 극장에 들었다. 초반의 분위기는 그리 다를 바가 없다. 사회에서 궁지에 몰리는 뮤지션 vs. 학교에서 궁지에 몰리는 음악광 (데이빗 보위의 팬) 이 음악광이 자신을 찾아가고, 자신의 락 스피릿을 성취해가는 이야기. 2. 이 영화의 주인공은 엉겁결에 스쿨밴드의 매니저를 맡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왕따?)에 혼동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내 곧, 밴드슬램의 출전으로 말미암아 발전적인 새로운 자아를 찾게된다. 3. 훌륭한 여자친구 2명이 등장하는 데, 자신과는 한 물에 섞일 수 없는 한 여자친구와, 자신처럼 재능을 숨기고 지내는 한 여자친구...
더 폴 -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 The Fall, 2006 포스터의 매력에 취해서 다운받았고, 제작자의 이름에 데이빗 핀쳐와 스파이크 존스가 같이 나오는 바람에, 급 흥분하게 되었다. 1. 일단, 눈앞에 펼쳐지는 이미지의 대향연에 즐거워할 일이다. 환상적인, 몽환적인, 초현실주의적인 .. 어쨌던 간에 현실을 초월한 듯한 자연과 건축물과 도시를 감상케 해주는 것은 이 영화의 미덕. 병실에서 만나는 꼬마와 젊은 청년의 구도는 자칫 식상할 수도 있겟지만, 그것을 꼬집어질 정도의 틈을 주지않는 아름다운 영상들. 계속해서 그 다음 이야기를 조르는 꼬마에 점점 이입이 될 수 밖에 없다. 2. 이야기를 꾸미는 자신도 이야기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비극에서 해피엔딩으로, 패배에서 승리로 .. 상상력은 곧 희망일지니니.. 3. 이런 동화같은 환타지한 영화의 흐름에서도, 라스..
잘 알지도 못하면서 : 2008 홍상수 감독의 영화이면서, 고현정의 영화라는 생각으로 보기 시작했다. 1. 홍상수 감독의 영화들을 나는 "우리들의 찌질함의 집대성" 작업이라고 본다. 절대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며, .. 그 이상을 보는 사람도, 그 이하를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 어이없이 구질구질 구린내를 풍기는 등장인물들. 나에게도 날 법한 구린내들..ㅜㅜ 2. 김태우와 엄지원은 이제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배우갇 되버린거 같다. 특히 엄지원은 에서의 그 묘한 매력을 조금 더 희화하여 극 중의 배역을 소화하고 있는데 ..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 고현정의 등장은 사실 별다른 느낌을 주지 못했다. 유난히 살결이 희다는 느낌은 주었지만, 영화속의 캐릭터의 느낌이 아니라 그냥 "고현정"의 느낌이었다. 하정우는 ..
르네상스 창조경영 : 최선미, 김상근 공저, 2008년 | 21세기북스 회사에서 독서통신 교육으로 읽게된 책. 첨에 의무적인 독서통신 교육으로 온 책이 그림이 많다고 좋아했다. ㅜㅜ;; 1. 이 책이 회사에서 교육용으로 쓰기 좋은 이유는, - 그냥 소일거리로 르네상스 시대의 이야깃거리를 모아놓지는 않았다는 점. - "창조성"이 아니라 "창조경영"이란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 - 10개의 챕터에서 실무적인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음. 2. 가끔 가슴을 콕 찌르는 문장들이 등장하는데, 그것은 저자가 직접 쓴 글도 있고, 다른 유명저술들에서 잘 인용된 것도 있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언급들은, "질문 던지기"와 "경쟁"에 관한 강조된 언급들이다. 창조성을 키우기 위해 대안없는 방임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3. 간만에 르네상스 미술 이야기를 읽기..
마인드 세트 : 존 나이스비트 저/안진환,박슬라 공역 | 비즈니스북스 | 2006년 괜찮은 자기계발 서적으로 추천할 만 하다. 이 책이 조금 더 소프트한 제본으로 나왔다면, 항상 들고 다닐 수도 있을 만 하던데. .. 하드 커버는 이게 싫다. ㅜㅜ;; 1. 일단, 존 나이스비트는 11개의 꼭 명심해야할 마인드 세트를 제시하고 있다. 아무리 많은 것들이 변한다 해도 대부분은 변하지 않는다. 미래는 현재에 있다. 게임 스코어에 집중하라. 언제나 옳을 필요는 없다. 그림 퍼즐처럼 미래를 분석하라. 너무 앞서서 행진하지 말라. 변화에 대한 저항은 현실의 이익 앞에 굴복한다. 기대했던 일은 언제나 더디게 일어난다. 성과를 얻으려면 기회를 활용하라. 덜어낼 수 없다면 더하지 말라. 기술의 생태학을 명심하라. 2. 위의 교훈적인 명제들은 머릿속에 새길 만한 것으로써, 다른 서적들에서도 일부 얻을 수..
Jarvis Cocker - You're In My Eyes (Discosong) Jarvis Cocker - You're In My Eyes (Discosong) Grey floaters inside my eyes And visible when you look into a clear blue sky Memories of days gone by activated by a mirror ball shining bright In a provincial disco on a Thursday night You appeared from nowhere beside me on the floor Identical in every detail to the way you were before The best part of a decade since you went out of my life The wors..
올뮤직닷컴 바이오그라피 : Jarvis Cocker by Stephen Thomas Erlewine Misfits have often been part of rock & roll, but of the many outsiders, few have been as clear-eyed, passionate, and savagely witty as Jarvis Cocker, a bookish, sex-obsessed English eccentric who became not just a star but a pop archetype as the leader of Pulp in the '90s. misfits! Jarvis Cocker의 소개 첫 단어로서 이 단어가 튀어나온다는 것. .. 이것을 어찌 생각해봐야할까.. 그래도 이 세 줄로 정리는 참으로 멋지게 정리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