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A : Boy A, 2007
아주 좋은영화.. 나는 늦게봤으나, 이 영화가 묻혀진 영화가 되진 않았기를.. 1. 갱생? 즉 다시 태어남이란게 가능할 지도 모른다. 단 누군가와 또는 대중과 사회적 관계가 맺어진 다음에는 그것이 수월하지 않다. 과거가 현재와 미래를 지배하지는 못하더라도, 끊임없는 잔상으로 영향을 미치고, 결정적인 순간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게 된다. 새로운 이름, 새로운 직장, 새로운 애인, 새로운 아버지마저도 그 과거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지 못한다. 더 슬픈 경우는, 그 과거의 인식으로 현재의 나를 바라볼 때. 2.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니는 사춘기 영국소년들에게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내가 그걸 안다고 하기에도 뭣하고, 영화 한두편에서 그걸 알 수 있다는 생각도 부질없지만, 어쩌면 그 근원배경에 가까운 스토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