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좀 밝은 영화?
과거 도미니크 아벨의 영화는 <아이스버그>가 너무 좋았어서. .. 저절로 손이 가는.
1.
영어와 한글 타이틀이 The Fairy.
뭐,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것은 확실한 영화이니, ..
이런 번역도 나쁘지는 않겠다만, .. 그래도.
2.
도미니크 아벨의 영화들은 예쁘다.
아름답다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화려함과 시각적인 자극이 부족하긴 하다고 느끼지만,
그래도 참 예쁜 영화들이다.
코미디라는 장르를 잊어버릴 정도로..
웃음의 코드도 나에겐 잘 맞는다.
서민들, 또는 루저라고 할 수도 있는 등장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에게 찾아온 상황들을 감당하고 헤쳐나가기 위해
기지를 발휘하고, 헤쳐나가고 또 다시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고. ..
3.
집을 짓게되면 옥상을 꼭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항구도시의 풍경은 너무 예쁘고,
심지어는 도시 한가운데 높이 솟은 정신병원 건물도 예뻐보인다.
요정을 만났을 때,
세번째 소원은 서두르지 않아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