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최신작 영화를 봤다.
이 영화로 배우생활을 은퇴한다고 했었나본데, .. 영화의 플롯도 암시하는 듯한
1.
이 영화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들을 관통하는 웨스턴 장르에 대한 해체의 연장선으로 느껴진다.
총구를 겨누는 영웅에서 총구 앞에서 당당해지는 영웅으로..
외롭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자기 주관에 빠져있는 영웅의 모습은 기존의 웨스턴 장르의 영웅과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죽음이 머지않아 예정되어 있고,
총구를 겨눠가며 살아가게 만들고 싶지않은 어린 친구가
그를 변화시킨다.
배경은 역시 개척마을 (새로운 흐멍의 개척마을?)
2.
미국인들에게 차고(Garage)는 정말 특별한 공간인가 보다.
잔디밭도 그에 못지 않고, 발코니도 그에 못지 않지만..
나에게도 이런 공간이 필요하기도 하단 생각도 들긴 하지만. ..
3.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어떤 배우이자 어떤 감독으로 기억될까 많이 궁금하다.
아마도 최근작들은 그가 영화감독으로써 이룬 업적들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니들이 언젠가 누군가한테 뒤지게 쳐맞을거란 생각을 안 해봤냐?
그게 바로 나다."
이 대사를 이런 포스로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몇이나 될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