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을 받은 원작으로,
만든 영화.
왜 소설로 먼저 읽지 못했을까? 라는 후회가 ..
1.
아무래도, 영상으로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영화작가의 입장에서,
책 한권을 읽는 동안의 느낌을 어떻게 옮겨야 할까는 정말 큰 고민거리일 것이다.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영화라는 매체의 강점을 살려서
책의 심상을 강력하고 눈부신 비쥬얼로 전해주려했었나 보다.
원작을 못 읽은 사람으로써는, 정확하게 그 성공여부가 판가름되지는 않지만,
역으로,
원작 소설이 이 영화의 비쥬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면, 굉장할 것 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2.
눈 먼 자들의 도시와 눈 뜬 자들의 도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격리된 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말도 안되는 사건들,
먹을 것을 찾아 짐승처럼 떠도는 사람들,
눈 뜬 자들의 도시에서는 과연 볼 수 없는 광경인가.
3.
잔뜩 무거운 영화라는 생각에,
누군가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어진다.
보면, 느끼는 것도 많고 시간이 아깝지 않지만
추천에 주저주저하게 만드는 뭔가가 남아있는 영화.
좀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