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브리스키 포인트 : Zabriskie Point, 1970
그저 70년대 영화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라고 하기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이고, 핑크 플로이드의 이름이 보이는 영화인데.. 1. 사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영화를 많이 본 것은 아니고, 그저 한 편을 본 적이 있을 뿐. 하지만 그 한 편의 영화는 임팩트가 무척 강했었다. 이 영화도 다르지 않다. 위트, 꿈 같은 환상, 감각적인 영상, 음악, 이야기의 전개, 갈등과 고뇌의 순간, 극적인 해소.. 뭐 이런 것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너무 잘 구성되어 있다. 이 영화는 거기에다가 60년대 말 히피즘까지. 2. 논란이 많을 수 있는 영화다. 본격적인 히피를 다루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고민많고 우발적인 청춘들이 겪게 되는 60년대 말의 미국에서의 사건. 쉽게 전복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며,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