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자들의 도시 : Blindness, 2008
노벨 문학상을 받은 원작으로, 만든 영화. 왜 소설로 먼저 읽지 못했을까? 라는 후회가 .. 1. 아무래도, 영상으로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영화작가의 입장에서, 책 한권을 읽는 동안의 느낌을 어떻게 옮겨야 할까는 정말 큰 고민거리일 것이다.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영화라는 매체의 강점을 살려서 책의 심상을 강력하고 눈부신 비쥬얼로 전해주려했었나 보다. 원작을 못 읽은 사람으로써는, 정확하게 그 성공여부가 판가름되지는 않지만, 역으로, 원작 소설이 이 영화의 비쥬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면, 굉장할 것 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2. 눈 먼 자들의 도시와 눈 뜬 자들의 도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격리된 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말도 안되는 사건들, 먹을 것을 찾아 짐승처럼 떠도는 사람들, 눈 뜬 자들..
줄리아 : Julia, 2008
꽤나 오랫동안 내 하드속에 묵혀있던, 영화를 이제서야 봤다. 의 틸다 스윈튼의 매력 덕에, 자칫하면 보지도 못하고 삭제될 뻔 했으나 구사일생으로, .. 살아난 영화. 1. 일단 틸다 스윈튼의 연기에 찬사를.. 이런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여배우가 세상에 몇명이나 남아있는지 모르겠지만, 알콜중독자이자, 유괴범이자, 어머니이자, 늙어가는 한 여인이, 인생의 반전을 꾀하다가 맞부닥뜨리게되는 인생의 진실 .. 어쩜 이렇게 연기해줄 수 있을 지. 감동적인 연기. 2. 영화를 본 다음에서 검색을 좀 해봤더니, 영화의 국적이 좀 수상쩍다. 프랑스, 미국, 벨기에, 멕시코로 국적이 나오는데, 그렇지, 이런 상황에서의 상황은 미국이나, 벨기에나 프랑스나 멕시코나 다 마찬가지겠지. 그리고 우리나라라고 할 지라도. ..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