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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아이 : Eagle Eye, 2008 이글 아이. 작년에 볼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못본 영화라서. .. 사실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평들을 들어서, 그런데 만족스럽지가 않다. 오히려 비추 쪽으로? .. 1. 헐리우드 영화들은 9.11, 이라크전쟁, 부시시대의 애국주의에서 언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물론, 물론 영화는 애국주의적 분위기와 시스템을 지적하고는 있지만, 그 와중에서도 은근히 품어져나오는 "미국"의 입장.. 2. 샤이아 라보프도 이제 신선한 감이 떨어져가는 것 같기도 하고,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평할만한 영화도 아니고, 블록버스터 급의 액션신에 경탄할만한 것도 아닌거 같고, 형제애와 모성을 연결시키려고 하지만 충분하지 않은 거 같고 스릴도 .. 좀 3. 타임킬링용 영화의 유용성이란건, 보고난 다음에 개운함이란게 있어야 하는 것..
숏버스 : Shortbus, 2006 봤다, ... 고 밝히기엔 좀 그런 영화일 수 있지만, 현란한 게이들의 섹스신들을 참아가며, ... 봤다. 1. 결론적으로 "허무의 뉴욕"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어쩌면, 나 같은 범인들에게는 그 정도 이해가 오히려 적당할 듯 하다. 오르가즘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분출될 때, 뉴욕의 불은 꺼진다. 그라운드 제로를 내려다 보며 채찍질 해야되고, 다닥다닥 붙은 옆 아파트에서는 카메라를 들이댄다. 그 성냥갑같은 아파트들에는 무엇이 결핍된 지도 모르는 채, 자신의 가치를 찾을 수 없는 "형식상"의 연인들이 산다. 그들의 해방구는 오직 비밀스런 클럽뿐이며, 그곳의 아름다움은 모든 것을 덮어주고 감싸줄 만 하다. 결국은, ... (?) 2. 게이들의 섹스 신들은 나같은 범인이 보고 견디기에는 참으로 힘들다. ..
슬럼독 밀리어네어 : Slumdog Millionaire, 2008 평소보다 포스터 사이즈가 크다는 것 압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강추!하는 마음이 그 만큼 크다고 이해해주시고 .. 헴헴헴. 대니 보일 짱! 1. 어떻게 된 일인지, 별로 재밌어 보이지 않은 배경을 가진 영화의 추천이 계속 들려왔다. 인도 배경의 영화, 아카데미 수상작, 아이들이랑 보기 민망한(?), .. 그래도 정말 재밌다 재밌다 재밌다. .. 솔직히 반신반의하며, 그래도 영어강사님의 추천을 생각하며, 영화를 시작하니, 아뿔사. 대니 보일, ................................................... 의 신선함에 그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고, 에서 이 사람의 현란한 이야기와 영상, 음악의 조합체에 완전 멍~ 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움에 반했었고 .. 그 뒤엔 잊어버린 듯한 이름..
눈 먼 자들의 도시 : Blindness, 2008 노벨 문학상을 받은 원작으로, 만든 영화. 왜 소설로 먼저 읽지 못했을까? 라는 후회가 .. 1. 아무래도, 영상으로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영화작가의 입장에서, 책 한권을 읽는 동안의 느낌을 어떻게 옮겨야 할까는 정말 큰 고민거리일 것이다.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영화라는 매체의 강점을 살려서 책의 심상을 강력하고 눈부신 비쥬얼로 전해주려했었나 보다. 원작을 못 읽은 사람으로써는, 정확하게 그 성공여부가 판가름되지는 않지만, 역으로, 원작 소설이 이 영화의 비쥬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면, 굉장할 것 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2. 눈 먼 자들의 도시와 눈 뜬 자들의 도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격리된 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말도 안되는 사건들, 먹을 것을 찾아 짐승처럼 떠도는 사람들, 눈 뜬 자들..
그란 토리노 : Gran Torino, 2008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최신작 영화를 봤다. 이 영화로 배우생활을 은퇴한다고 했었나본데, .. 영화의 플롯도 암시하는 듯한 1. 이 영화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들을 관통하는 웨스턴 장르에 대한 해체의 연장선으로 느껴진다. 총구를 겨누는 영웅에서 총구 앞에서 당당해지는 영웅으로.. 외롭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자기 주관에 빠져있는 영웅의 모습은 기존의 웨스턴 장르의 영웅과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죽음이 머지않아 예정되어 있고, 총구를 겨눠가며 살아가게 만들고 싶지않은 어린 친구가 그를 변화시킨다. 배경은 역시 개척마을 (새로운 흐멍의 개척마을?) 2. 미국인들에게 차고(Garage)는 정말 특별한 공간인가 보다. 잔디밭도 그에 못지 않고, 발코니도 그에 못지 않지만.. 나에게도 이런 공간이 필요하기..
하이젠베크르의 <부분과 전체> - 1. 원자론과의 만남 첫 페이지 .. 양적으로 독서량이 많다고 자랑할 수준은 못되지만, 하이젠베르크의 를 읽었다는 것을 내 젊은 시절의 자랑거리로 삼고 있다. 책이름 / 부분과 전체 지은이 / 하이젠베르크 옮긴이 / 김용준 펴낸이 / 김경희 펴낸곳 / (주)지식산업사 등록번호 / 1-363 등록날짜 / 1969. 5. 8 초판 제 1쇄 발행 / 1982. 7. 16 초판 제 11쇄 발행 / 1994. 8. 20 주소 /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35-18 전화 / (734) 1978, 1958 (735) 1216 FAX : (720) 7900 책값 / 5,000원 (c) 김용준, 1982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책이 갑작스레 돌아왔다. 돌아온 책의 누런 종이의 활자 인쇄를 보니 읽고 싶어졌다. .. 기억은 없이, 추억만으로. 그런데, 첫 장 1. ..
줄리아 : Julia, 2008 꽤나 오랫동안 내 하드속에 묵혀있던, 영화를 이제서야 봤다. 의 틸다 스윈튼의 매력 덕에, 자칫하면 보지도 못하고 삭제될 뻔 했으나 구사일생으로, .. 살아난 영화. 1. 일단 틸다 스윈튼의 연기에 찬사를.. 이런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여배우가 세상에 몇명이나 남아있는지 모르겠지만, 알콜중독자이자, 유괴범이자, 어머니이자, 늙어가는 한 여인이, 인생의 반전을 꾀하다가 맞부닥뜨리게되는 인생의 진실 .. 어쩜 이렇게 연기해줄 수 있을 지. 감동적인 연기. 2. 영화를 본 다음에서 검색을 좀 해봤더니, 영화의 국적이 좀 수상쩍다. 프랑스, 미국, 벨기에, 멕시코로 국적이 나오는데, 그렇지, 이런 상황에서의 상황은 미국이나, 벨기에나 프랑스나 멕시코나 다 마찬가지겠지. 그리고 우리나라라고 할 지라도. .. 공..
기분전환.. : photofunia.com photofunia.com 암사동독거노인 걸작전 기분전환했네요. 또 일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