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유명했던 우리나라 영화들을 몰아보기 시작했다.
이 글은 영화를 본지 꽤 지나서 쓰는 포스팅..
1.
개봉 당시에 화제가 되었던 작품인 것은 주지의 사실인 것이고,
사전에 알고 있던 정보는
- 김민희가 대단한 연기력으로 새로운 배우가 되어서 나타났다는 평,
- 일본의 원작이 워낙 훌륭했다는 평,
- 이 영화를 보면 빚지고 살지 말아야 함을 느낀다는 평, .. 이 정도
이선균이 출연하는 지도 잘 몰랐으니, .. 포스터도 대충 보고 기억도 못했으니
2.
역시 원작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사실 원작을 잘 살려서 어떻게 극작화했는 지의 사정은 내가 알 수 없는 사정이나,
최근 들어서 본 우리나라 영화 중에 그래도..
영화를 위한 시나리오 작품으로도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 있겠지만, ..
확률적으로는 원작이 탄탄한 경우에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재확인
김민희의 연기는 화제가 될 만 하다.
뭐 이런 연기를 다 보여줄 수 있을 지 몰랐는데. ..
김민희의 마스크와 갸냘픈 몸에서 나오는 고유의 개성과
이미 내가 알고 있었던 어떤어떤 이미지의 반전이 잘 어우러지면서
시너지.. 라고 표현하기는 뭐하고, 어쨌던 잘 믹스된 연기가.
그 외에는 좀 극단적인 영화적 표현방식들이 그렇게 맘에 들지는 않았어도,
그것들이야 어차피 내가 극단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또 하나.
영리한 조력자의 등장은 일본풍이던가?
3.
오래간만에 잘 봤고, ..
이후에 우리나라 영화들을 하나 둘 씩 더 보게되는 계기를 마련해 준
최소한 이 정도만 해라.
라고 혼잣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