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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05. 09

페넬로피 : Penelope, 2006




머릿속이 복잡한데,
걍 틀었다. 봤다. 재밌다. ㅎㅎㅎ

1.

킬링타임 영화는,
무차별 쏘고, 달리고, 부시고, 격앙되고, 폭발하고. ..
그럴 필요는 없다.

동화같은 이야기. 그것도 킬링타임 영화로 매우 훌륭한 소재임을 다시 깨닫는다.

2.

영화의 스토리는 충분히 예측가능하고,
그렇다고 해서 마냥 진부해서 다음 대사까지 예측할 수준은 아니고,

영화의 배경이 무척 아름답고,
등장인물들도 호감가는 인물들이고. ..
배역들도 매우 잘 연기하는 듯.

제임스 맥어보이의 매력도 새삼 느꼈고,
크리스티나 리치도 여전히 묘한 매력을 발산하고. ..
부모 역할을 하는 배우들, 집사님, 파파라치 기자. ... 모두 호감이다.

특히, 파파라치 기자님. .. 당신이 나오는 영화 몇몇을 본 거 같은데.
이번 영화에서 당신의 매력을 확실히 알아차렸네요.

3.

혼자 우울하거나,
이 세상이 싫거나,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상실되어 있다면,

이런 영화 하나쯤은 봐주자.
위약효과 정도는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