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펜던스 데이 이후
첨으로 보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영화.
1.
이 황당무계한 스토리.
라며 무시하고 치부해버릴 수 있겠지만, ...
현실세계에 대한 냉소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G8의 정상들만이 결정할 수 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사고를 당한 터널에서 또 다시. ..
세계의 공장 중국에 대한 경외감?
부자들이 살 수 있는 티켓가격은 달러가 아니라 유로다.
위트? Engine, Start !
2.
스토리 구조도 그리 미약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매끄럽고 드라마틱하게 연결하는 전개는 매우 약하다.
따라서 쉽게 스토리가 황당무계해 보인다.
게다가, 부정(父情)에 대한 엄청난 집착을 보여주는 데,
어머니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의 모정(母情)은 강력하게 표현되는 부정(父情)에 비해..
어머니랑 마지막 통화하는 장면은 왜 하나도 없을꼬..
3.
이 감독의 영화.
특히 재난영화의 귀재라는 평을 듣고있는, 이 장르를 대표하는 감독.
비쥬얼의 힘을 느끼는데 만족해야할 것이고,
그것이 기대에 못미친다면 비난받아 마땅할 것이나.
CG라는 것을 알고서도.
그 비쥬얼은 감탄스러울 만 하다.
4.
2012년 12월 21일은 내가 만 40살이 되는 날이다.
이 영화로 횡행하는 종말론들 좀 말려주시길. ..
오래 살 생각은 별로 없지만,
지구가 멸망해서 죽는 날이라면 별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