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3.0> 이라는 책 제목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다.
한동안 웹 2.0 이후에 웹 3.0을 예견하는 책들이 무수히 쏟아졌고,
그저그런 부류의 책의 하나로만 생각을 했던 것, ..
나의 무지의 소치였음을 ㅎㅎ;;
저자가 무려 필립 코틀러.
그리고, 이 책의 에필로그에 밝히고 있는 것처럼 이 책의 원제는 <마케팅 3.0>이다.
도서관에서 발견하여 읽게 되는 책중에 의미있었던 책으로 꼽을 만하다.
1.
이 책은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다.
이렇게 느끼는 것은 내가 마케팅에 대한 범주를 너무 제한적으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기업의 가치와 미션을 세우느냐,
그러한 가치가 변화하는 시장에서 어떻게 성공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심지어 영적인 접근까지도 언급.
2.
저자가 활용하고 있는 레퍼런스는 정말 대단하다.
거의 모든 논지를 참고문헌과 데이터를 통해 뒷받침하고 있고,
그 데이터들은 우리가 전혀 모를 만한 것이 아니었더라도,
저자의 논지를 통해서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3.
사회적 기업, 사회적 책임 기업, 사회적 비즈니스 기업, ...
확실히 최근 기업과 사회를 연결시키는 트렌드는 강화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그렇지만 그 의미가 모호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도 사실.
이 책은 그 의미와 구분, 그리고 역할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4.
기업의 사회적 인식과 변화에 대응.
결국은 기업의 성공과 직결된다고 하는 것인데, ..
그 논리의 진수를 맛본 듯 하여 매우 뿌듯하다.
예스24에서 특가 판매로 반값에 판매하고 있던데,
소장욕구를 자극!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