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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07. 15

기적을 그리다 : Going up the Stairs




EIDF 2012에서 만난 또하나의 다큐멘터리

사진에서 보는 그림 뒤의 작가는 아이가 아니라 테헤란에 사는 할머니다.


1.


뒤늦게 발견한 재능,

너무 빨리 결정된 결혼과 가정.


9살에 19살 많은 남편과 결혼한 할머니


2.


이 할머니의 그림은 너무 아름답다.


그녀는 글을 읽을 줄 모르기 때문에 집에 있는 미술서적도 읽지 못했다.


그녀는 이슬람 성인과 신의 가호를 믿는다.

그녀는 가위를 찾을 때에도 악마의 딸을 붙들어 매놓고 기도한다.

그녀는 남편이란 인생의 굴레조차도 믿고 사랑한다.


그리고,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그린다.


3.


노부부는 생활의 기본을 잊지 않는다.

잔소리하고 과거를 책망하며 자신의 고집이 통해주길 바란다.


이 할머니 작가의 작업은 생활의 방해를 받는다.


할아버지는 물감을 아껴쓰라는 투정,

아무데나 그리지 말라는 투정

공작의 배를 더 뚱뚱하게 그리라는 둥..


이 할머니 작가의 작업과정에서 신화는 오직 신의 가호뿐이다.


이슬람 참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