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문 : Moon, 2009
사실은 한가위 연휴에 볼려고 했던, 달에 관한 영화인 데, .. 어쩌다보니 다른 영화를 잔뜩 보고 뒤로 밀렸다가 주중에 본 영화. 1. 한가위 연휴에 계획대로 봤으면 좋았겠다는 생각. 이 외롭고 쓸쓸한 달에 혼자남아 떡방아찧기밖에 할 수 없었던 토끼같은 남자의 이야기. 전편을 흐르는 모드는 고독함과 자기정체성에 대한 확인과 갈등이 주된 내용이다. 물론, 그것을 극적인 효과를 잘 살려서 연출했기에 볼만한 영화가 되었다. 반전도 있고.. 2. 피고용자, 그것도 계약직 현장파견근무자라는 상황이, 이 모든 이야기의 기본가정이 된다. 어찌보면, 달이라는 지구 밖 우주의 공간이 아니었더라도, 이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은 느껴질 수 있을 듯. 아, 정말 피고용자이기를 선택하게 되면, ..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