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이제서야 봤다.
아.. 약간 뒷맛이 쌉싸름?
1.
일단, 재밌다. 이런 환타지속의 공간과 설정들, 등장인물들은 재밌다.
2.
자연스럽게 뭍어나오는 것 인지, 아니면 의도한 바인지 모르겠지만
인생에 대해서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해서 무겁게 받아들여졌다.
결국에는 사랑이 해법이라는 설정은 애니메이션스러운 해결책이지만,
3.
그런데 전쟁과 군대의 상황은 전혀 달갑지가 않고,
그 제국주의적 전쟁광들의 모습은 전혀 개운치가 않다.
하울이 자기편 군대와 싸우는 지, 상대편 군대와 싸우는 지는 영화 속에서 확실하지 않지만,
어떻게 되었던 저주받은 전쟁의 신이 되어버린,
그리고 나름대로의 명분에 의해서 그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모습.
자칫, ... ...
4.
이데올로기의 문제를 따져야 하는게,
이 애니매이션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감상평의 블랙홀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