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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05. 09

필승 ver 2.0 연영석 : Phill Soong Ver 2.0, 2007





"연영석이 누구야?"하며 보기 시작하다가,
<이씨 니가 시키는 대로 내가 다 할 줄 아나>라는 곡으로 어렴풋이 기억났다.

1.

영화는,

문화노동자임을 자처하는 가수 연영석의 음악생활 현장과,
비정규직들의 노동운동 현장을 오버랩한다.

물론, 함께하는 현장도 등장하지만,
서로의 삶의 현장들은 닮은 듯, 한 곳인 듯 하면서도,
일정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있다.

2.

연영석은,

자신의 노래를 할 뿐이라 하고,
기타리스트가 프로듀싱한 앨범을 "자기 것"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하고,
광주에서 열리는 인권행사의 저렴한 행사비에 난감하여 거절하기도,
점점 열정이 사그러감을 느껴 노동운동 현장에서 노래하기 힘들어진다고도 말한다.

가수 연영석이다.

3.

그렇다고, 아티스트 탐구인 다큐멘터리는 아닌 것이고,

KTX, Koscom, 레이크사이드 CC, 홈에버 등등의 기억해둘 만 한 비정규직 사태의 현장들과,
외국인 노동자의 비정상적인 처우 현실을 담고 있다.

밀착된 촬영에 의해, 이 투쟁이 보통사람들의 투쟁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4.

간만에 독립 다큐멘터리를 봐서 유익했지만, ..

아쉬움 한 조각.
인생은 직장에 달려있지는 않다고 믿어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