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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05. 09

소셜노믹스 : Socialnomics / 에릭 퀄먼 저, inmd 역, 에이콘출판, 2009. 12






오래간만에 업무 전공서적(?)을 읽었다.

소셜네트워크가 더이상 신기한 용어가 아닌,
즉 그만큼 일반화된 현재에,
<소셜노믹스>라는, 어쩌면 **노믹스 놀이에 심취한 듯한 제목으로도 오해할 수 있는, ..

에반 슈아르츠의 <웨보노믹스>라는 책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집어든 내 무의식적인 행동을 이해해줄 수도 있겠다,

1.

<끌리고, 쏠리고, 들끓는다>를 읽어보신 분들 이라면,
이제, 웹 또는 인터넷을 이해하는 방식이 단순히 특정 산업군과 업계의 범주를 벗어나 있음을 느꼈을 것이다.

이 책도 역시 웹 또는 인터넷의 범주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끌리고, 쏠리고, 들끓는다>와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소셜화된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 성공에 대한 함수관계를 다양한 사례와 분석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 책의 차별성은,

- 추가된 사례로서 2009 미국 대선에서의 오바마의 승리 사례를 다루고 있고,
- 보다 더 구체적으로 웹 비즈니스 실무까지 파고들고 있다는 점.

특히, 사회의 한 주체로서 기업이 소셜화된 세상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촛점을 맞춘 점에서는 90년대 말 웹 비즈니스의 발흥기에 시의적절한 저술이었던 <웨보노믹스>에 많이 닮아있다.

2.

소셜노믹스 세상에서 승자의 논리와 패자의 논리를 대비하는 서술 방식이 매우 인상적이다.

당연스럽게도 구체적인 대비와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서 약간은 극단적인 사례들도 언급하고 있고, 과거의 성공 방정식 집착하지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한순간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는 것이어서, 지금 당장 행동하는 것이 승자의 논리이고 심사숙고하는 것이 패자의 논리라는 것은 다소 격한 이분법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도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심사숙고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의 심사숙고가 이런 차원이라면, 심사숙고함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3.

새롭게 알게해주고, 다시금 일깨워 분 것들,

- 언제나 승자는 소비자다
- 애플의 얼리어답터 신입사원 중에는 이-메일에 익숙한 경험이 없는 사람도 있다
- 바이어컴과 유튜브는 결국 상호합의를 이를 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내 업무상 매우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 MS의 "검색을 하면 현금보상해준다"는 아이디어를 웃어넘기기만 할 일은 아니다
- 소셜화된 세상은 어쩌면 안티소셜한 사람들(히키코모리?)가 성공의 유력한 후보자일 수도 있겠다 (이건 저자의 의견과는 무관하게 스스로 느낀 점)
- 광고는 가장 원시적인 비즈니스 모델인 것은 맞다. 하지만 쉽고 강력하다. 물론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사람들에게 그렇다는 이야기다,
- 더더욱 "최고의 것"이 강조된다. 이것은 "사용자 경험에서의 최고의 것"이어야 한다.
- field of nightmare.

등등..

4.

@equalman 으로 트윗을 보냈다.
새로운 십년의 서두에 이 책을 읽게되어서 기쁘다고, ..

가감없이 이 정도 느낌.

DM이 왔다. ..ㅎㅎ


Hi, pito.

You have a new direct message:

equalman: Fantastic! Thanks for reading and for the support!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