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알렌이 언제부터인가,
영국식 억양이 잔뜩 들어간 배우들과 영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찍고 있다. 헐헐헐..
1.
이완 맥그리거와 콜린 파렐이란 캐스팅은 사실 블록버스터급이어야 하는데,..
스타덤에 오른지 10여 년이 다 되어가는 두 남자배우.
이들의 연기가 무척이나 영화 내내 흥미롭다.
배우란 이래야 되는거 아닌가,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정말 현실에서 존재하는 그 인물이 연기하는 듯한.
이완 맥그리거와 콜린 파렐의 이전 영화들의 기억은 또 다시 지워져버리는 연기.
2.
포스터를 다운로드하고 보니, 가족은 가족이고, 피는 피란다.
어떤 것이 이율배반이고 어떤 것이 부도덕이고,
어떤 것이 죄이고 어떤 것이 가족에 대한 책임인 것인지 ..
가족이라는 구조가 모든 사회적 악의 근원이라고 생각하는,
내 생각에 잘 와닿는 영화의 맥락이었다.
3.
그 와중에, 나도 가족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인물이 있었는데,
바로 테리(콜린 파렐)의 여자친구 케이트.
너무 맘에 들어서,
영국 노동자 계급의 여자와 사귀어야겠다는 마음을 잠시 먹게 만들었다.
완전.. 이상형에 가깝다.
Sally Hawk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