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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05. 09

번 : Burn, Queimada - 2009/02/07 EBS 세계의명화



오! 말론 브란도여 ..




1.

제국주의의 침탈과 비인간적인 식민지 정책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영화는 많이 있을 것이지만,
이 영화는 좀 다르다.

이 영화는 제국과 제국간의 경쟁적 식민지 침략의 과정에서,
핍박받는 원주민들을 어떻게 이용하여 경쟁제국의 식민지을 독립시키며,
그 뒤, 다시 자기들 제국의 식민지로 만드는가에 대한,
사실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을 잃지않고, 결코 동정적인 휴머니즘에 빠지지않은 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다뤄지고 있는 내용은,
미국이 알 카에다와 탈레반을 통해 중동의 세력전선을 구축하였다가,
그들을 버리고 절멸시키려는 과정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2.

EBS 영화는 간혹 이런 영화를 틀어주는데 일가견이 있다.

프로파간다.
하지만 전혀 생소하지않고 억지스럽지 않은,
우리가 이미 경험하였고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한 비판적 진실에 대한 프로파간다 영화들.

프로파간다 영화의 그 강력한 리얼리즘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 영화의 리얼리즘의 힘 역시 대단하다.

정말 어느 장면 하나도 놓치기 어렵고 빼놓을까봐 두려워서 꼭 짚어 말하기 힘들다.

이탈리아 좌파 예술가들에게 찬사를..

4.

말론 브란도.. 이 배우, 이 사람, 이 인간. ..

지옥의 묵시록의 전조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는 이 캐릭터, 윌리엄 워커.
이 현기증나는 파란 눈과 금발의 의지의 사나이가.
의문을 품는다.

"왜. 도데체 왜.."
 
5.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은 유투브에,
12편의 동영상으로 나누어 자동재생 목록을 만들어주신 분이 계시다.

그 귀중한 링크

http://www.youtube.com/watch?v=XrrL-U0VFFo&feature=PlayList&p=83178A7565E30C86&index=0&playnext=1

링크를 클릭하면 영화 전체를 감상할 수 있음. (물론 자막은 X)

특히, 엔리오 모리코네의 음악이 흐르는 타이틀은 정말, 뭐라고 말할 수 없는, ..

압도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