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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07. 15

엘 시크레토 : 비밀의 눈동자 : El Secreto De Sus Ojos, The Secret In Their Eyes, 2009



영화를 본 지 꽤 지나서 감상 후기를 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감동이 진해서, 곧바로 뭘 쓰기가 좀 힘들었다. .. 좀처럼 그렇지 않은 편이었는데.


1.


아르헨티나 영화는 재밌다. 

좀 더 넓게 봐서 라틴 아메리카의 영화는 재밌다.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아서 그렇지..

기회가 되면 그냥 지나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 영화도 그렇게 봤다.


2.


영화의 스토리를 내 능력으로 정리하는 것은 좀 힘들겠다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정교하게 잘 엮어놨고,


이야기들이 풀려나가는 과정이 이 영화의 큰 재미이기도 하기에. 

영화를 보기 전이신 분들에게 미리 김을 뺄 필요는 없겠다.


그래도 이 영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최고의 사랑'이란 것인데. ..

난 쉽게 공감하기에는 어려운 키워드이긴 하지만 ㅜㅜ

이해는 할 수 있는, 언젠가 한번쯤은 상상해보았을 법도 한.. 

그런 극적인 상황에서 '최고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정치적인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그 부분도 가벼이 보고 있을 것은 아니지만, ..


영화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할려니, 내가 글빨이 딸린다;;


3.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음악도 좋고, 롱테이크도 좋고. ..


추천하고 싶은 가을영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