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본 지 꽤 지나서 감상 후기를 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감동이 진해서, 곧바로 뭘 쓰기가 좀 힘들었다. .. 좀처럼 그렇지 않은 편이었는데.
1.
아르헨티나 영화는 재밌다.
좀 더 넓게 봐서 라틴 아메리카의 영화는 재밌다.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아서 그렇지..
기회가 되면 그냥 지나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 영화도 그렇게 봤다.
2.
영화의 스토리를 내 능력으로 정리하는 것은 좀 힘들겠다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정교하게 잘 엮어놨고,
이야기들이 풀려나가는 과정이 이 영화의 큰 재미이기도 하기에.
영화를 보기 전이신 분들에게 미리 김을 뺄 필요는 없겠다.
그래도 이 영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최고의 사랑'이란 것인데. ..
난 쉽게 공감하기에는 어려운 키워드이긴 하지만 ㅜㅜ
이해는 할 수 있는, 언젠가 한번쯤은 상상해보았을 법도 한..
그런 극적인 상황에서 '최고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정치적인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그 부분도 가벼이 보고 있을 것은 아니지만, ..
영화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할려니, 내가 글빨이 딸린다;;
3.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음악도 좋고, 롱테이크도 좋고. ..
추천하고 싶은 가을영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