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런 와일드한 포스터,
미국의 도시빈민소년들의 갱스터 영화일 것 같은.. 이런 포스터.
좀 피하고 싶지 않은가?
1.
그러나, 이 영화는 매우 담담한 영화다.
몇몇 장면은 충분히 충격을 줄 만하지만, .. 그래도 예상외로 담담한 영화다.
누구나의 기억속에는 불량한 사춘기 시절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그런 기억속의 친구들의 얼굴을 끄집어 낸다.
2.
기본적으로 사춘기의 방황, 아무런 돌파구도 없어보이는 거리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가족의 사랑에 대한 오해와 착각.
사춘기 우정의 애매모호함과 그것에 의지한 비극적인 결과.
어른들로부터 배우는 비열함. 두려움.
이 거리를 떠날 수 있기만을 바라는 막연한 바깥 세상에 대한 동경.
지긋지긋한 이 거리를 한 소년이 떠났다.
3.
그는 돌아온다.
그렇지만, 자신의 태생적 굴레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그는 친구를 끌어안는다.
그는 아버지를 안을 수 있다.
이 순간이 진실로 자신의 굴레를 벗어버리고 자유로와지는 순간이 아닐까.
"친구는 실재한다." 신기하지..
4.
어린 디토역을 연기한 샤이아 라보프라는 배우는 매력적이다.
내가 본 이 배우의 영화중에 최고다.
심지어 어른이 된 디토를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그의 그늘을 못 벗어난다.
채즈 팰민테리가 연기한 디토의 아버지도 인상적이다.
이런 배우가 계속 현역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는 것은 정말로 즐거운 일이다.
안토니오를 연기한 채닝 테이텀. 이 배우의 미래가 기대된다.
초고도근육질 몸매와 함께 이런 풍부한 필링을 뿜어낼 수 있는 배우라니.
하.하.하. ..
5.
디토 몬티엘 감독에게서 한 수 배웠다.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