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2011. 05. 09

스피드 레이서 : Speed Racer



비가 출연한다고 했고,
그의 역할이 주연이냐 조연이냐, 일본사람 역을 왜 했냐를 두고 말이 많았었고,
워쇼스키 형제의 영화라는 것도 화제였고,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번개호> 자동차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던 추억을..
어떻게 되살려(,또는 뒤덮어?) 줄 수 있을지 의문을 품고 봤던 영화

1.

블록버스터급, 워쇼스키급(=매트릭스급?) 액션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거의 CG로 떡칠(!)을 한 이 영상들이 불만족스러울 수 있겠지만,

이 영화의 시각적인 즐거움은 매우 크다는게 개인적인 생각
극장에서 봤다면, 그 무지막지한 레이스 장면에서의 컬러의 대공습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그리고 다른 영화에서도 이 현란함을 즐길 수 있었을까?

2.

생각보다 영화의 줄거리나 플롯은 탄탄하고 아기자기하게 잘 구성된거 같다.

인디펜던트 레이싱팀 vs. 거대 기업의 레이싱팀,
가족의 불행과 레이서 X의 탄생,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키기위해 레이싱을 이용하는 자본가들. ..

3.

매트릭스, 브이 포 벤데타(각본)에서도 느꼈지만,
이 사람들은 반역과 반체제의 이상을 따르고 있는 사람임이 여실히 느껴진다.

극적으로 충분한 배경을 만들어주곤 있지만.
아주 약간은, "민족의 정기를 앞세우며 1박 2일팀이 백두산을 방문하는 것"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4.

존 굿맨, 수잔 서랜든 .. 오랫만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