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7시에 본 영화.
이 영화에 적당한 감상시간이었는 지는 의문이다.
1.
감독과 주연 여배우의 이름은 그야말로 쟁쟁하다.
허우 샤오시엔과 줄리엣 비노쉬가 그 이름들.
어떤 영화를 만들었을 지 기대에 찬 궁금증을 자아낼 수 있는 이름들.
줄리엣 비노쉬의 억척 싱글맘 연기는 재밌고 뛰어난 연기력.
이 매력적인 프랑스 여배우는 ㅎㅎ
사실, 주인공은 파리의 하늘을 떠도는 빨간 풍선이지만 말이다.
2.
이 영화에서 파리의 하늘과 거리를 쏘다니는 빨간 풍선의 궤적은,
어떤 3D 애니메이션 촬영기법보다도 마술적이고 SF적이다.
영화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있어서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시는 영화들에게 경종을 ..
3.
빨간 풍선은 마치 천사처럼 한 가족을 바라본다.
그냥 빨간 풍선은 그 가족의 희망을 상징한다고 이해해버리자.
그들에게 인식되지 않지만,
항상 그들의 곁에서 떠다니고 있다.
쉽게 손에 잡을 수는 없다.
항상 곁에 있는 그것을.
4.
졸립기도 하다는 것은 인정하자.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