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더 씨. ..
무엇을 너머서고 싶었던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바다는 이 영화에서 크게 등장하지 않는다. ㅎㅎ
이 영화의 극 중 주인공 바비 대런의 히트곡일 뿐..
1.
케빈 스페이시가 감독과 주인공 바비 대런 역할을 맡은 영화.
사실 케빈 스페이시의 1인 프로젝트성 영화로 볼 수도 있겠다.
그렇다고 폄하할 일은 아닌 것 같고,
묘한 연출력과 열연(특히 노래실력)을 훌륭히 보여주고 있으니.
쉽게 기대감이나 만족도를 낮춰버릴 수는 없겠다.
2.
하지만, 왜 바비 대런이란 가수가 재조명되어야 하고,
그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지,
아니면 최소한 우리에게 어떤 삶을 반추하게 만드는 지. ..
그 정도는 뭔가 뚜렸했으면 좋겠는데,
그것이 매우 미약하여, ..
자칫 of 케빈 스페이시, by 케빈 스페이시, for 케빈 스페이시 영화로 비춰질 우려가.
매우 높다.
15살 생일을 맞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신체적인 결함을 극복한 이야기?
어머니와 할머니, 누나의 혼돈스런 가족관계를 극복한 이야기?
클럽의 싱어에서 정치적 의식을 갖춘 포크 가수로 변모하는 이야기?
...
어떤 것을 들더라도 약간은 아쉽.
3.
그래도, 이런 뮤지컬스런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
그것도 훌륭한 연기와 연출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
묘한 공감과 경외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
이런 점에서는 한번쯤 즐길만한 영화가 아닌가.
4.
바비 대런의 음악이나 들어보자. ..
은근 귀에 낯설지는 않다.
Bobby Darin - Beyond the Sea
Bobby Darin - Simple Song of Freed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