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쉬는 기간에 영화를 많이 보는데,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빼놓고 갈 수가 있겠나. ..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에 대한 일종의 의무감도 발동하고. ..
1.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생명력은 어디까지인가? ㅋㅋ
일단, 이번 편이 최후 종결편이라고 예상하시는 분들은 단념하시고,
뭐 한 두번 겪는 것도 아니니.
이번 편의 이야기 구조를 정리한다면,
1편부터 이어져 오는 전체의 이야기는 허상의 시뮬레이션이었다는 것이다.
그 시뮬레이션이라는 가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등장하는 것이
또 다시 땅 속 깊이에 있는 엄브렐라의 기지.
그리고 역할과 편을 달리하는 과거의 등장인물들이다.
2.
일단 볼만한 것은
시리즈에서 등장하였던 도시들을 다시 찾아
그 도시들에서 마주쳤던 강적 좀비들이 또 다시 등장하여 액션신을 보여준다는 점.
그리고 밀라 요보비치와 함께 등장하는 여전사들
나카시마 미카(신비함), 리빙빙(이쁨), 미셸 로드리게스(좋아함), .. 시에나 겔로리는 쏘쏘
그런데, ... 그것밖에는 없는 것 같다 ㅜㅜ
폴 W.S. 앤더슨이 감독을 다시 맡게된 지난 4편부터
계속 강조되는 것은 액션. 아마도 3D 상영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어하는 듯
타이틀 시퀀스는 굉장히 멋졌다.
그러나 1편에서 3편까지 이어져 오던 각각 편마다 스타일의 다채로움과 완결성은
이미 4편에서 무너질 조짐이 좀 보였고,
5편에서는 이야기 구조는 그저 액션신 등장의 당위성 부여밖에는 못하고 있는 듯.
그래도 6편을 보게 될 것이지만, ..
제발 다음 편은 다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봤으면 한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줄 수 있는 시나리오와 연출력이 좀 필요해 보인다.
3.
10년을 두고 유지되는 시리즈가 그리 많지 않은데,
참 대단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