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공중전 장면이 있는 영화.
그 이상은..
1.
1차대전은 역사상 가장 비이성적인 전쟁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나도 그에 동감하는 부분이 많이 있고. ...
그럼에도 불구하고 1차대전의 상황을 영화로 보기엔 쉽지 않았다.
그것은 아마도 많은 부분이 필름으로 기록될 수 있기 전의 전쟁이기 때문일 것이다.
20 여 년 뒤에 벌어진 2차대전만 해도 얼마나 풍부한 필름들이 있는가.
또 베트남전은 어떠한가. ..
아마도 1차대전의 전황을 영화화한다는 것만으로도 소재의 가치가 충분할 듯.
2.
반전의 메시지를 기대한다면, 큰 후회를 남길 수도 있겠다.
이 영화는 공중전과
그 공중전에 뛰어든 전투기 조종사들의 명예와 자긍심, 그리고 로맨스에 관한 영화다.
물론 인명을 살상하는 참혹한 상황에서는 저러면 안되겠다.. 생각하지만,
여전히 독일군들은 악의 전사들로.
우리편은 명예와 전장의 전우애를 발휘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이 영화는 이런 영화이다.
다른 잣대를 들이대기에는 매우 곤란하다. ..
약간은 인자해지자.
3.
그러므로 결국 본인이 쓸 수 있는 것은,
배우와 공중전 장면에 대한 이야기나 배우에 대한 이야기일 텐데, ...
공중전은 꽤 괜찮았고 스릴이 넘쳤다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배우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네.
블레인 로링스 역을 연기한 제임스 프랭코(James Franco). ... 괜찮다.
약간 제임스 딘의 이미지도 뿜어내면서, ...
헉. 필르모그라피를 보니 James Dean 이라는 TV 드라마에 출연했군.
헉. 필르모그라피를 보니 스파이더맨 1, 2, 3 에 모두 등장했는데, 난 모두 다 보질 못했기에...
물론 연기력으로 평하기에는 영화가 그리 썩 적당하지는 않다고 생각되지만,
이 배우 이미지 괜찮다.
앞으로 이 배우의 앞날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