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학번들의 번개로 대한극장에 가서 봤다.
눈오는 일요일이었는데, ..
1.
영화가 다루는 내용에 대해서는 미리 알고 갔다.
그리고, 기대도 많이 하고 갔는데..
솔직히 영화는 그냥 그랬다.
조금 더 잘 만들었을 수는 없었을까?를 고민하는데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방해가 되었을 정도..
2.
이 영화가 다루는 문제는 사실 심각하다.
우리가 선망해마지 않는 삼성전자라는 회사가 어떤 희생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지,
그 희생이라는 것이 숭고함과는 거리가 먼,
기만적이고 은폐된 체계에 들어선 누군가의 희생에 의해 서 있는 지.
그런 것들이 이런 영화를 통해서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
이 영화를 통해서 그런 사실이 환기가 되고,
영화 외적으로도 잘 알려질 수 있다면,
이 영화도 할 몫을 어느 정도 다 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고.
3.
또 다른 영화를 기대해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