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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05. 09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 Vicky Cristina Barcelona, 2008




참으로 우리나라에서 로맨틱 코메디 영화의 마케팅은 얄팍한거 같다.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라니.

1.

막장으로 보여지고 싶어지는 번역 제목이다.
물론, 내 남자와 그의 아내가 등장하는 설정은 매우 흥미롭고 재밌고 독특하다.

그래도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비키와 크리스티나의 이야기이다.

2.

하비에르 바르뎀을 처음으로 본 영화는, <하몽 하몽>이다.
그 뒤에 몇몇 영화에서 그 이름을 본 것 같지만,
실제로 본 영화는 없었다가.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다시 만났다.
그러고 보니 <하몽 하몽>에도 페넬로페 크루즈가 나왔었지.

<노일은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그를 빼앗긴 거 같았다.
그니까 뭐랄까. .. 맥도널드 주문하는 투우사?

이번 영화에서는 다시 <하몽 하몽>의 그 남자를 다시 찾은 듯 하다.

3.

스칼렛 요한슨과 페넬로페 크루즈가 확실히 눈에 끌리는 건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페넬로페 크루즈가 "보드카!"를 외치는 순간만으로.
그녀는 그녀가 아니면 발산할 수 없는 매력을 보여주는 듯 하다.

스칼렛 요한슨 역시, 섹시하고 매력적인 젊은 여성으로
눈 앞에 등장한다. 

그녀가 우디 알렌의 영화에 자주 등장한다는 사실은,
사실 우디 알렌의 여성 취향을 가끔씩.. 곰씹어 보게 한다. (순이 미아 패로우..ㅜㅜ)

4.

우디 알렌의 요즘 영화들은 재밌다.
우디 알렌의 영화를 보는 나도 나이가 먹었다.

그 위트를 점점 즐기는데 즐거울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