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이란 전 축구가 영 개운치 않게 끝나서,
잠들기 전에 볼 영화를 하나 골랐다.
1.
소재는 기억상실증인데,
간단하게 말해서 메멘토와 마찬가지
그렇다고 해서 극의 흐름까지 '따라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는,
뭔가 다른 분위기와 감동을 주는 영화다.
2.
기억에 의해서 나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억이 없다면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딘가란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없다.
어찌보면 잔인한 인간의 의식 메카니즘인데,
극 중 여주인공이 기억을 되찾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잠깐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이런 상상이 하게 된 이유는,
악인 동거자 콜린 퍼스의 절절한 애정 연기 때문으로
연기자의 연기가 관객들에게 극의 틀을 벗어난 또 다른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하는
좋은 예라고 할 만하다.
물론, 니콜 키드만 누님도 이쁘다.
3.
내 취향의 영화로, 영화를 권하고 싶지만. ..
흥행이 별로 안되고 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