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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05. 09

나쁜 여자 길들이기 : Bestiar, 2007




<나쁜 여자 길들이기>라는 한글 제목을 붙이신 분들에게,
고생은 하셨겠지만 잘못하셨네요.. 

1.

이 영화의 제목은 <나쁜 남자 길들이기>라고 붙이는 것이 적당하겠다.
물론 동시에 서너명의 남자를 동시에 사귀는 여주인공을 나쁜 여자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를 사랑하는 그 남자들.. 얼마나 나쁜가? ㅎㅎ

2.

프라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메디.
지난 번 <러브 러브 프라하>도 재밌게 봤었는데..
아무래도 동구의 로맨틱 코메디는 유니크한 재미가 있다.

3.

여주인공은 정말로 나쁜 남자를 한번 만난 뒤,
은근한 복수심으로 오는 남자 안막고 다 자신을 사랑하게끔 놔둔다.
(Bestiar 라는 단어가 왠지 "복수"와 연관이 되어 있을 거 같은데..)

그 와중에 만나는 남자들은 다들 하나씩 뭔가 모자르고,
하지만 약간씩 눈감아 주며, 그들의 사랑을 즐겁게 받아들인다.

이 영화의 결말은?
여주인공이 모든 남자들을 다 떠나보낸 뒤 초원에서 회상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스토리라인은 이게 전부이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각각의 시츄에이션들은
이 보다는 약간 더 남녀관계에 대한 사실적인 부분에 접근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나열하기는 ..
하지만, 키워드는 하나 꼽을 수 있는데 그것은 "태도"이다.

4.

체코의 로맨틱 코메디도 가끔씩은 즐겨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