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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05. 09

FREE 프리 : 비트 경제와 공짜 가격이 만드는 혁명적 미래, 크리스 앤더슨 저 / 정준희 역 | 랜덤하우스코리아




2011년 1월. 책 잘 골라서 봤다.

이 책에 저술된 내용을 읽고 있다보면, 이상적인 담론과 현실 비즈니스와의 경계가 이리도 얇은 것인지 또는 이렇게 밀접하게 관계가 되고 있는 지를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그것을 무료화하면 우리는 뭐 먹고 살아?"
"무료 서비스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없잖아?" 
"아무리 그래도 서비스 비용은 뽑을 수 있는 모델은 갖춰놔야하지 않겠나?"

이것이 현실 비즈니스의 회의실에서 충분히 오갈 수 있는 질문들이다. 
이 책을 읽어본 후에는 이 질문보다도 더 중요한 질문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메모 --

인간은 풍요보다 부족을 더 잘 이해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 크리스 앤더슨 <프리> 87p.

'풍요의 사고'는 무엇이 앞으로 더 저렴해질 것인지 찾아내고, 이러한 변화의 결과로 무엇이 더 가치 있어질 것인지 연구하여 그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 크리스 앤더슨 <프리> 94p.

출발점은 '참신한가?' '사람들이 원할까?' '우리의 기술을 잘 이용하고 있는가?'등의 괴짜같은 의문들이다. 구글의 서비스들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까?'같은 무미건조한 의문에서 시작되는 법이 없다. - 크리스 앤더슨 <프리> 189p.

시장을 두명의 이해당사자, 즉 구매자와 판매자간의 짝짓기로 보는 기본적인 시각을 버리고, 여러 명의 이해당사자가 공존하는 생태계(그리고 그중 일부만 직접 현금거래를 하는 생태계)로 보는 포괄적인 시각을 채택해야한다. 크리스 앤더슨 <프리> 204p.

음식과 음료, 그리고 숙박시설이 갖춰진 페스티벌은 (많은 팬들이 공짜라고 생각하는) 음악이라는 미끼 위에 구축된 총체적인 관광 비즈니스이다. - 크리스 앤더슨 <프리> 246p.

오늘날의 혁신가들은 새로이 풍부해진 자원들을 찾아내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낭비'할 방법을 알아내는 사람들이다. - 크리스 앤더슨 <프리> 299p.

흥미롭게도 (구글의) 페이지랭크는 학회지에서 보다 소규모로 이루어졌던 과거의 작업 방식을 토대로 하고 있다. 즉 저자의 명성을 평가할 때 다른 저자들이 그 사람의 말을 '주석' 형식으로 얼마나 많이 인용하느냐, 일명 인용 분석 프로세스가 이용되었던 것이다. - 크리스 앤더슨 <프리> 287p.

소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은 우리가 많은 것을 제대로 상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 크리스 앤더슨 <프리> 333p.

킹 질레트의 무료 면도기가 값비싼 면도날과 짝을 이룰 때 비로소 경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녔던 것처럼 오늘날의 웹 기업가들은 소비자가 좋아할 상품뿐 아니라 기꺼이 유료로 구입할 상품도 개발해야할 것이다. 공짜가 최상의 가격일 수는 있지만 유일한 가격이어서는 안 된다. - 크리스 앤더슨 <프리> 376p.

'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것'을 중요시하던 기업 문화가 이제 '보다 빨리 실패를 경험할 것'을 외치고 있다. - 크리스 앤더슨 <프리> 380p.

전통적인 무료 샘플 모델에서는 상품 가운데 5%를 무료 제공하고, 나머지 95%를 유료 판매하는 반면, 프리미엄 모델에서는 제품의 95%를 무료 제공하고, 나머지 5%를 유료로 판매한다. - 크리스 앤더슨 <프리> 38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