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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05. 09

타이드랜드 : Tideland, 2005



테리 길리엄의 영화.
유명하지 않고, 오히려 뭍혀진 영화인데 ..

1.

무책임한 어른들로부터 주어진 환경에서,
아이들은 어떤 환상과 어떤 꿈을 꾸게 되는가?

영화 내내,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만들어줘야 할 지,
마음을 짓누르며, 가슴을 졸이며, 슬픈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영화.

2.

테리 길리엄의 영화라서 봤는데,
그의 SF적인 비쥬얼을 기대하는 것은 약간 섣부른 것 같고,
오히려 그의 장기인 외로운 인간의 환상을 엿보여주는(?)
그런 시각과 재미로 보는 영화가 맞을 것 같다.

네이버 평점이 매우 낮은 이유가, 동화적 SF 비쥬얼과 스릴을 기대한 사람들의
불만족스러운 감상이리라 생각.

SF비쥬얼은 아니더라도, 미국 땅 어디에 있을 법한 초원의 집 풍광은
매우 예쁘다.

3.

조델 퍼랜드라는 어린 배우가 참 큰 역할을 맡았다.
이 배우 좋아해줄려고 한다.

제프 브리지스는 테리 길리엄 감독과 친한 것 같다.



p.s.

갑자기 든 생각인데,
이 영화를 어린이날 TV방영으로 봤으면, 더 복잡한 심경이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