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묵혀있던 영화다.
하드디스크 용량을 정리하기 위해, 보고 지우기로 한 영화인데. ..
1.
오랜만에 미국이 배경인 영화를 본 것 같은데 ..
그것도 2001년의 현재 시점을 배경.
무려 9.11 전이겠다
이 영화의 장르가 SF인지는 관객 나름의 판단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난, SF 아닌거 같아 ㅋㅋ
2.
영화를 이루는 스토리는,
그리 어렵지 않으므로 두 시간을 보는 내내 그대로 따라가다 보면 충분할 것이고,
케빈 스페이시나 제프 브리지스의 연기력은 더 말할 나위가 없고,
그 외에도 멋진 조연 연기들을 보여주는 정신병동 친구들의 연기도 좋다.
글쎄, 뭐 다 좋긴 좋은데. .. 웰메이드라고 할 수 있는데
게다가 2시간 동안 재미라는 것도 충분히 느꼈지만,
나한테는 뭔가가 섬광처럼 전해지는 느낌은 없다.
아마도 많은 대사량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영화보다는,
그냥 상상력의 여백을 남겨주는 영화를 더 좋아하는 내 취향의 문제인 듯
3.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오랜만에 셰릴 크로우의 곡을 OST로 들을 수 있다.
이 누님 잘 살고 계시는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