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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05. 09

의로운 살인 : Righteous Kill, 2008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 지 모르겠지만,
로버트 드 니로, 또는 알 파치노가 나오는 영화들은 나에겐 더 이상 무거운 영화들이 아니다.

주말 밤에 킬링타임으로 밖에는 볼 수 없는,
그러다가 정말 좋은 영화가 걸릴 수도 있겠지만, .. 큰 기대를 할 수가 없다.

그 이유는, 배우의 이름이 너무나도 큰 나머지
이들 영화들은 이 배우들이 기존에 구축한 캐릭터들을 어떻게 살리고,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만
촛점을 맞출 수 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 ...
함께 나오는 영화라면, 어떠하겠는가?

1.

한 마디로 <히트>와 마찬가지로 두 배우를 비교할 수 밖에 없다.

누가 선하고 누가 더 악한가?
누가 더 주인공인가?
누가 더 결정적인 장면을 연기하는가?
누가 더 멋진 연기를 보여주는가?
누가 더 늙었는가? (ㅜㅜ:)
그리고, .. 감독은 누구의 편인가?

그것에 신경쓰느라, 영화의 줄거리고 대사고 의미고
퇴직을 앞둔 형사들의 정의에 대한 갈증은 수면아래로 가라앉아버린다.

2.

스포일러.

<히트>도 그랬지만, 둘 중에 한 명은 살아남고, 한 명은 죽는다.
그것도 상대방의 총에 맞아서 ..
그리고, 서로 호의와 존경을 안은채 마지막을 지켜준다.

3.

존 애브넛 감독,
어떻게 하셔야할 줄 모르셨겠지만, ..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하잖아요.

존 레귀자모 여전하다. 이 사람도 자신이 구축한 캐릭터를 어떻게 깨뜨려야할 지 걱정되는,

50센트, .. 좀 민망하다 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