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의 미래, 데이터의 미래>라는 제목에서 무엇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인가? 만약 <웹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책이 출간되었다면, 일반적인 웹의 전망에 대한 전망서로 볼 수도 있고, <데이터의 미래>라고 하면, "데이터는 정적인 기록일 것인데 어떤 미래가 있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겠다. 사실 뒤의 데이터는 정적인 기록일 것이라는 가정하에서의 의문은 좀 틀린 것이라 하겠다. 십 여년 간 웹과 관련된 일을 해오면서, 느낀 점은 데이터는 항상 새롭게 동적인 것이며, 데이터는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의 눈앞에 나타나며, 데이터는 스스로 자기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것이라는 나름의 결론이다.
각설하고 제목을 나름대로 풀이해보자면, <데이터에 미래를 부여해주는 방법을 적용한 웹의 미래>라고 하는 것이 적절하겠다. .. 저자 분께서 보신다면 동의하실 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의 전반부는 데이터 관리와 미래, 그리고 데이터라는 것이 어떠한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관리되어야 그 미래가치가 부여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결국 주요하게 마스터 테이터 매니지먼트라는 분야로 귀결되는 설명은 데이터베이스 전문가가 아닌 배경에서 웹 서비스를 기획하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기획자들에게 반드시 일독을 권하고 싶을 만큼 잘 정리된 설명과 요점정리로 서술되고 있다. 후반부에서는 데이터의 관리라는 측면에서 본 최근의 이슈인 온톨로지와 시맨틱 검색, 시맨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시맨틱의 가능성과 그 한계. 그리고 그것이 제창된 이후에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이해와 역사적 서술들은 시맨틱 서비스의 이해를 돕는데 매우 훌륭하다.
웹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들과 전망을 내놓는 많은 책들 사이에서 이 책은 그 중간지점에서 씌여진 좋은 책이다. 단 책에 오타와 그림 배치 등등이 잘못되어 있는 것들이 보이긴 하지만, 더 나은 미래지향적인 웹 서비스를 기획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일독하길 추천할 만 하다. 책 정보가 별로 없어서 아래의 목차만 추가한다. Part 1 의 제목에 주목하자
"데이터가 썩고 있다."
- 목차 -
PART 1 데이터가 썩고 있다.
chapter01 데이터가 썩고 있다!
chapter02 쌓여가는 데이터를 어떻게 해야 할까
PART 2 데이터 살리기
chapter03 데이터 설계와 데이터 연계
chapter04 메타데이터와 코드관리
chapter05 MDM
PART 3 데이터가 생각하게 하라
chapter06 웹의 미래 : 시맨틱웹과 온톨로지
chapter07 시맨틱 기술의 응용
chapter08 데이터와 시맨틱
PART 4 데이터로 성공하기
chapter09 지능형 상품정보시스템
chapter10 성공하는 기업을 위한 시맨틱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