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바우만의 책은 처음으로 읽게 되었지만, 금새 빠져들었다. 얇아서 선뜻 읽기 시작했는데, 책의 끝까지 읽어나가는 데에 거침이 없었다. 내가 흥미로워 하는 주제이기도 했지만, 저자의 글 쓰는 방식과 논리의 전개 방법들이 돌출되는 법이 없이 물 흐르듯 흘러가서..
전지구적인 불평등의 가속화를 야기하고 있는 경제성장 모델의 허구성을 밝히는 것에서 더 나아가서, 우리 모두에게 그러한 경제성장 모델을 받아들이게 한 '부정의의 교의'들에 대한 짧고 강력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게다가 소비시대의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진단을 하고 있기에. 얇은 책이지만 나에겐 풍부한 관심거리를 공유할 수 있는 책이었다.
지그문트 바우만의 다른 책을 골라서 더 읽을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는데, ..
이 책의 출판사 리뷰 등등은 너무 후져서 생략.
- - - 목 차 - - -
들어가는 말
1. 우리는 오늘날 정확히 얼마나 불평등한가?
2.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3. 새빨간 거짓말, 그보다 더 새빨간 거짓말
4. 말과 행위 사이의 간극
주
옮긴이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