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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05. 09

세라핀 : Séraphine Seraphine, 2008


어쩌다 보니, 오래간만의 프랑스 영화.
곰플레이어에서 둘러보다가 무료영화로 되어 있어 보게 된..

1.

가끔 영화를 보는 재미가 과연 무얼까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사실, 이 고민은 너무 다양한 대답이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답을 못고르는 의문인데,

이 영화는,

한 사람의 알지 못했던 예술가를 소개받았고,
예술가로써의 삶의 태도와 방식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주었고,
20세기 초반의 프랑스 전원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었다.

2.

영화적으로 잘 만들어졌다거나,
뛰어난 연기였음을 자랑해도 될 만한 연기라든가.

이런 이야기는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는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담고있는 한 예술가의 예술적 태도에 비하면,
낭비적인 언급들일 지도 ..

그 만큼 세라핀 루이의 예술적 태도는 경이롭다.
종교와 예술은 무언가 공통적인 삶의 가치와 태도를 반영하는 것 같다.

물론, 이 영화를 만드신 분들도 예술가이니까.
영화가 어떻다는 것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것이 꼭 낭비는 아니겠지.

"마음에 듭니다."

3.

전쟁은 수집가의 소장품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예술가의 등장 자체를 앗아간다.

세월이 흉흉하여 1차 대전 발발 시기의 장면에서는..
이런 것도 느끼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