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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05. 09

바더 마인호프 : Der Baader Meinhof Komplex, The Baader Meinhof Complex, 2008




이런 영화는 어떨까?
독일 적군파를 다룬 영화라 .. 이런 호기심이 발동한 영화.

1.

독일 적군파의 역사에 대한 학습은 충분히 될 수 있다.
그들의 발흥과 쇠망까지..
그리고, 무엇에 분노하고 무엇에 저항하고 무엇을 수단으로 이용했는 지,

조금 애매한 것은, ..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2.

치기어린 순진한 동기에서 출발한 것 같기도 하고,
이 세상에 부적응에서 출발한 것 같기도 하고,
애초부터 폭력의 세상에서 출발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정치적 사상 교육에서 출발한 것 같기도 하고 ..
젊음에서 출발한 것 같기도 하고. ..

영화를 찍는 이는 이들을 영웅화시키기를 두려워했을 것이고,
영화를 보는 이는 이들을 보통사람들로 바라보기에 의구심어린 눈초리를 보냈을 것이다.

사실, 그럼으로써 이 영화는 중립적인시각을 확보하고 있는 데,

등장인물로써는
보니와 클라이드 같은 안드레아스와 구드룬의 옆에 갈등하는 울리케 마인호프가 있고, 
그들과 맞서는, 브루노 간츠가 연기하는 경찰의 수장이 등장한다.

3.

독일 적군파의 역사를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재밌는 영화.
경험해보지 못한 그 시대 유럽의 문제의식을 간접체험하는 것도 재밌고. ..
적절한 액션과 갈등 구조도 나쁘지 않다.

결국 추천할 만 하다는 이야긴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