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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05. 09

레볼루셔너리 로드 : Revolutionary Road, 2008




레볼루셔너리 로드라니. ..
정말 저런 길 이름이 있을까. ..

1.

일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 커플 이야기부터 안할 수 없다.
<타이타닉>의 그 커플이 다시 연기하는,
미국 교외의 젊은 가족의 이야기.

감독인 샘 멘데스가 케이트 윈슬렛의 남편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이 두 사람을 캐스팅하기에는 <타이타닉>의 그늘이라는 고민의 포인트가 있었을 것이다.
아니면, 애초부터 그 둘을 재결합시켜보려는 영화였거나,

이랬거나 저랬거나, 이 영화의 스토리 라인과 전하는 메시지는
<타이타닉> 커플의 복귀작으로 매우 훌륭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2.

미국 교외의 가족이란,
감독 샘 멘데스가 <아메리칸 뷰티>에서 보여줬던 요소들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이웃, 이웃에 대한 배려와 이상한 공동체, 회합, 공동 생활
감춰진 욕망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
탈출의 꿈과 그 꿈의 공허함.

도회의 남녀가 아기를 갖게되면 결혼해서 살림을 꾸리고,
죽기전에는 벗어나지 못하는 곳일까?

3.

은근히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장면들이 있는데.

일단 녹스사로 출근하는 출근길의 양복쟁이들은 정말 가슴이 턱턱막히는 장면의 연출이다.
에이프릴이 창가에서서 하혈을 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

4.

케이트 윈슬렛. 정말 최고의 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영화 선택을 잘하는 축에 속한다.

5.

사랑하게 되는 이유,
이별하게 되는 이유.
함께 꿈을 쫓게되는 이유,
현실에 안주하게 되는 이유와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되는 이유,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게 되는 이유.

나름의 답을 써내려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