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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05. 09

님은 먼곳에



이 영화는,

첫번째, 이 포스터에 끌렸고,
두번째, 또 다른 포스터를 접한 뒤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1.

영화와 공감대는 과연 미스테리이다.
어떻게 내가 순이의 맘과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을지 ..

어느 시공간도 하나 비슷하지도 않고,
성별이나, 재능이나, 성격도 ..

그런데 나는 순이의 심정을 이해하고, 그의 행동에 공감대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따귀를 날리는 순간의 카타르시스 (-.-:)

2.

베트남전 영화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부조리한 상황과
컬러 필름으로 전해진 전쟁 이미지에 대한 오마주로 가득차다.
그 중 대부분은 "기록"이 아니라 "영화"로 본 것들.. made in Hollywood.

사이공 클럽, 자살폭탄 처녀, .. 미군의 즉결처형, 부비트랩, 광기의 참호..

우리나라가 타국에서 참여한 전쟁,
전세계가 공유하는 그 부조리한 전쟁의 한 씬을 담당했었다는 것이,
맘 속에 편치가 않다.

3.

이념을 쫓는 부조리한 병정놀이도 물론 큰 사건, 큰 일이긴 하지만,
순이에게는 그것은 자신의 삶의 방해물이었을 뿐이었을 것이다.

그에게 병영무대는 nothing. 아무런 의미도 없는 공간이었다.
가수로서의 끼를 찾아주는 공간이 아니었다!

첫번째 포스터의 낚시! ..

4.

또 다른 포스터.


5.

이준익은 강했고, 수애는 이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