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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05. 09

스타트렉 더 비기닝 : Star Trek, 2009




오래간만에,
극장에서 블록버스터를 봤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

1.

극장의 자리가 너무 좋았다.
정가운데, 사운드와 비쥬얼이 한눈에 보이는 이 장관의 화면이라니.

엔터프라이즈 호의 광속 운행의 느낌과,
갑작스레 눈 앞에 펼쳐지는 광활한 우주의 황폐한 전쟁터

스타 트렉만의 느낌을 이렇게 느끼게 되다니.
그나마 외계인의 이상한 외모가 덜 거북하게, 작은 비중을 차지해서 다행..

2.

어려서부터 AFKN(요즘은 AFN)에서 매 주말마다 방송해주던
그 TV시리즈에서 기억 남는 코드들.

- 광활한 우주에 등장하는 엔터프라이즈호
- 함장의 자리에서 언제나 지시를 내리고 선원들은 체크하고 .. 조종하고, 보고하고,
- 선원들의 복도에서의 대화 (무슨 대화인지 정말 궁금했음)
- 시계로 무전을 했던거 같은데,
- 뿅~하고 이동하는 텔레포트(?)
- 둥글둥글하게 이상하게 생긴 광선권총
- 스팍의 뾰족한 귀 ㅜㅜ
- 그리고, 다시 우주로 향하는 엔터프라이즈호

이 중에서 시계 무전기와 광선총 빼고는.. 그대로 재현되는구나.

3.

이 영화는 약간 복잡한 정체성에 대한 내러티브를 갖고 있는데, ..
SF의 영화답게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나라는 설정은
참으로 스타트렉다운 설정이 아닐까. ..

(광속비행도 하는데 뭐..)

4.

스타쉽 트루퍼스라는 영화를 생각하게 했었는데,
그 영화를 좋아한다면 이 영화는 아주 강추할 만하다.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에서도 그렇고,
우주함대, 우주선단, 우주연합, 
전쟁터에서 홀홀단신 적의 모함으로 돌진하는 전투기의 이미지는
카미카제(Kamikaze)를 연상시키는 면이 있다.

5.

영화가 너무 재밌었어서,
뭐 이러저러한 말을 쓰기도 모하지만.. 끄적여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