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플로 무료영화를 볼 때 선택의 기준,
내가 극장에서 관람하거나 절대로 다운로드 등의 노력을 들이지 않을 것 같은 영화를 선택. ..
이것도 컨셉인가.
1.
나는 <원스>이후의 음악영화의 홍수들이 조금 못마땅했다.
음악영화는 사실 식상할 만도 하다.
얼마나 많은 영화들이 "음악의 감동"을 강조했었는가.
그리고 그 강조점이 굳이 나를 끌어들이지 못했다.
음악에서의 감동을 영화로 간접경험을 하기에는, ..
여태의 내 인생에서 음악의 감동은 내게 "직접적인"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것.
이 영화도 그럴 줄 알았는 데,
이 영화는 인생에 관한 영화이지 음악에 대한 영화가 아니다.
음악이 아닌 기타에 대한 이야기이고,
더구나 그 기타는 인생의 트라우마를 안겨주고 극복하는 "소재"일 뿐.
굳이 기타가 아니라, 바나나나 소파, 침대, 신용카드(음.. 영화보면 아실 듯)였어도 됬다고 생각한다.
but, 감독이 엔딩 크레딧에 밝혀주고 있듯.
누군가로부터 음악의 감동에 대한 깨우침을 받았기에.
즉 다시 말해서, 감독에게도 기타와 음악의 경험이 "직접적인" 것이었을 것이므로,
이 영화에는 기타가 등장하고, 음악이 등장한다.
2.
imdb.com의 Trivia 내용은 딱 한개다 : This film was shot in 21 days.
난 여성감독에게 많이 끌린다. 솔직히 인정한다..
특히 곰플에서 보는 무료영화의 선택에서는 더욱 그런 것 같다.
새프론 버로우즈라는 배우도 맘에 들고,
연출과 장면들도 깔끔하고..
이 영화를 KBS2 토요명화에서 했나보다?
19금급의 자유로운(--;;) 장면들이 많은데. .. 다 잘라내고 방영했나.
이 영화의 포탈사이트 줄거리는 절대 보지말아야 한다.
이런 젠장할 스포일러를 올려놓으면 안된다.
3.
음악은,
미국 락스럽다. ..
대사 중 몇몇 독백은, Patti Smith의 시란다. 우와~